2009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회
2009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이 그 시작, 아시아로 돌아왔다. 올해 삼인삼색 초대 감독은 한국의 홍상수 감독과 일본의 가와세 나와미, 필리핀의 라브 디아즈 감독.
13일 열린 2009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제작발표에서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은 칸느와 베를린 등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아시아 감독들을 선정했다"며 "10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앞으로 10회를 더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관객 중심의 영화제를 위해 지금까지 부족했던 객석과 숙박시설을 완벽하게 해결 하겠다"며 "국내 개봉되지 않은 영화를 소개해 재정 자립 구축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세 명의 감독이 선보일 영화는 각각 '첩첩산중', '코마(Koma)',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Butterflies Hace No Memories)'.
정수완 수석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와 '디지털 삼인삼색'이 10년이 됐다는 것이 기쁘고 의미가 있다"며 "아시아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세계로 나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좋은 평가를 얻으며 이렇게 발전했다"고 말을 이었다. 정 수석 프로그래머는 "10회는 처음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아시아의 감독들을 선택했다"며 "전주영화제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세 감독들은 영화제에서 50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았으며, 각각 30분 분량의 영화를 제작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은 영화제 상영과 국내외 배급을 목적으로 특별 기획된 디지털 영화제작 프로젝트. 전주국제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으로서 9년 동안 27명의 세계 유명 감독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미지의 대륙으로 생각된 아프리카 지역의 감독들을 초대했었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첩첩산중'의 배우 문성근, 이선균, 정유미, 김진경이 자리를 함께 했다.
2009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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