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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북이 왜 예향인지 유물통해 보여주고 싶었죠"

2년간 준비끝에 전시회 여는 김중만 학예연구실장

"'불교, 청자, 서화 그리고 전북'전시는 2007년부터 준비했습니다. 전국 중앙박물관을 두루 다니며 전북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죠. 90% 이상이 도내 출품작이에요. 문화의 표현력이 섬세했던 전북을 한눈에 아우르는 전시가 되길 희망합니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 학예연구실장을 맡고 있는 김중만씨(47·사진)는'불교, 청자, 서화 그리고 전북'를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다. 유물을 감상하라고 들이대는 방식의 고전적인 박물관에서 벗어나 관람객들이 유물 자체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전시를 위한 고민의 연장선이다.

 

특히 고려시대 청자와 분청사기 청자 등이 발달할 정도로 전북은 청자의 고장이었다. 그는 우아하면서도 온화한 익산 왕궁리 백제 양식을 보면 미감이 뛰어난 선조들의 안목에 감탄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예향, 전북의 서화'와 같이 깊이있는 안목이 요구되는 기획 코너에서는 그림이 왜 그려졌으며, 어디에 초점을 맞춰 감상해야 하는지 배경설명을 덧붙였고, 조명을 통해 부각했다고 설명했다.'조선왕실과 서화'에선 환안됐던 '태조 이성계 어진'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라 각별히 신경썼다고도 덧붙였다.

 

"전북 미술은 매우 다채로운데, 200평 안에 보여줘야만 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전북을 왜 예향이라고 하는지 유물을 통해 화려하게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의 바람은 전시와 함께 문화도 체험하고, 다시 보고 싶은 이전 유물들의 열람체계를 갖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것. 문화재를 온전히 보전해 일반인들로 하여금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앞으로의 다짐도 다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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