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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새만금 숙박시설'에 대한 군색한 변명

군산시 "호텔급 시설 늘고 지원조례 개정 추진"…수년간 숙박대란 불가피할듯

속보= 최근 불거진 새만금 관광숙박시설 부족문제와 관련, 군산시가 인프라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내용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방조제 개통 때 숙박대란이 우려되는 한발늦은 계획'이라는 본보의 보도 취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군색한 변명'이라는 지적이다.

 

시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8 군산방문의 해 운영, 경제자유구역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 조기개발 탄력 등 각종 호재로 관광숙박시설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관광인프라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면서 "2007년 3개소 244실에 불과하던 호텔급 관광숙박시설이 지난해 5월기준 4개소 340객실로 늘었다"고 밝혔다.

 

시는 또 "비응항 내 호텔규모를 20층에서 25층으로 상향 조정하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중이며, 관광숙박시설의 확충을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조례제정을 통해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시작하면 방조제 도로가 개통되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많은 숙박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 입장처럼 지원조례가 개정되고 호텔규모가 상향 조정된다 하더라도 올 연말부터 수년간 숙박 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숙박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 개정과 행정절차, 시공기간 등에 최소 2년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미 해당부지에 대한 분양을 완료한 상태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추진을 요구하는 것이 자칫 특혜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새만금방조제 개통에 맞춘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현재 군산은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확보 및 여건조성이 안된 상태"라며 "시는 조례개정과 지구단위변경 계획 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쾌적한 부지 및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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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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