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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窓] 특명! 새만금 관광객을 머물게 하라 - 안봉호

안봉호(군산본부장)

새만금 방조제가 올해말 완공, 내년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91년에 착공, 당시 1998년에 완공계획였던 새만금 방조제가 무려 12년이나 늦게 완공돼 개통되는 것이다.

 

환경논란에 부딪혀 중단되는등 많은 상처도 받았고 방조제도로숭상등 설계변경을 하는등 우여곡절끝에 거의 20년이란 긴세월속에서 세계적이며 역사적인 작품이 탄생을 한다.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에서 가장 긴 33Km란 점에서 그리고 1000년에 한번 올수도 있는 재해에 대비해 설계, 축조됐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관광자원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연중 기상변화에 따라 신이 빚은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비응도~ 야미도구간의 낙조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지난 한해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만도 무려 200여만명에 이르고 있고 내년 방조제가 개통되면 연간 500만명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올해 군산시에는 '새만금 관광객을 군산서 머물수 있도록 하게 하라'는 특명이 내려져 있다.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군산에서 얼마동안 체류하느냐에 따라 군산경제의 사활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군산에는 서해의 보석이라고 할 수 있는 월명공원, 은파유원지, 금강하구둑, 금강철새조망대, 채만식문학관, 처녀의 화장하지 않은 얼굴에 비유되는 고군산군도등 많은 관광명소가 있다.

 

또한 한국의 슈바이처로 일컬어지는 쌍천 이영춘박사가옥, 백제시대에 창건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상주사 대웅전·불주사 대웅전·은적사,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 구 세관본관·옥구향교·내항 부잔교등 문화재와 유적이 수두룩하다.

 

특히 전국 최대인 81홀규모의 골프장과 승용차 제조업체인 GM대우, 특수강제조의 세아베스틸, 현대중공업의 조선소, 동양제철화학등 관광객들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산업관광의 업체도 많다.

 

문제는 이같은 관광자원을 어떻게 멋지게 디자인하고 포장, 마케팅함으로써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목을 군산에서 몇일씩이나 잡아둠으로써 먹고 자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치 않는다면 군산은 단지 스쳐가는 곳에 불과하게 됨으로써 소리만 요란한 빈껍데기뿐의 들러리 관광지로 전락할 우려가 높다.

 

관광객들을 군산에서 몇일씩 체류토록 하면 숙박업소, 요식업소는 물론 상경기가 살아남으로써 경제가 혈색을 찾아 활성화될 것은 자명하다.

 

지난해까지 시는 산업단지에의 기업유치를 위해 눈코 뜰새없이 뛰어 왔다.

 

이제는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이 군산시에 오랫동안 머물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눈을 돌려야 한다.

 

시는 학계는 물론 숙박·요식·산업체·관광업소등 관광관계자들과 함께 민관합동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중지를 모아 새만금방조제의 개통에 대비한 관광객들의 군산체류에 무엇이 문제인가를 발굴하고 해결해야 할 때다.

 

/안봉호(군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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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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