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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온가족과 함께 '장수사과시험포학습장' 나들이

사과나무 심고 추억 만들고

장수사과시험포체험학습장 팬션전경 (desk@jjan.kr)

겨울방학이 한창이지만, 아이들 눈치만 보면서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는 부모들이 많다. 가까운 곳으로 1박 2일 가족여행만 다녀오더라도 최소 20∼30만원이 들다 보니, 웬만해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고유가에 고물가까지 겹쳐 '집 나가면 다 돈'이라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돌고 있어 부모들은 허리띠를 졸라맬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저렴한 비용으로 겨울 가족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장모씨(36·전주 삼천동)는 지난 1월 장수군에서 운영하는 사과시험포 내에 체험학습장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장씨 가족은 부인과 아이 둘로 모두 4명. 그러나 여행 동안 지출한 돈은 기름값을 포함해 10만원 정도다.

 

이렇게 저렴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던 것은 저렴한 숙박료 때문. 장수군 사과시험포 내 체험학습장엔 일반인들을 팬션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용 비용은 성· 비성수기 구분 없이 2만5000원에서 5만원 정도다.

 

지난해 장수사과를 분양 받았는데, 그때 체험학습장을 알게 됐다는 장씨는 "군에서 운영하니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데다, 가격이 저렴해서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수군 농업기술센터 사과시험포 체험학습장을 담당하고 있는 송주희씨는 "장수군에서는 사이버팜을 이용하고 있는데, 사과나무를 분양받은 회원들이 보다 가까이서 사과나무 성장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체험학습장을 운영하게 됐다"며 "사과나무를 분양받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언제든 이용 가능하니, 장수사과나무 성장과정을 봐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직접 장수사과를 분양받은 회원에 한해서는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장수군에서는 사과시험포 체험학습장 외에도 방화동 가족휴양림, 와룡리 자연휴양림 등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용 비용은 5만원에서 10만원.

 

장수군 외에도 시·군민을 위해 저가에 관광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많이 있다. 순창군에서는 쌍치면에 전봉준 장군 피체지 수양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봉준 장군에 대한 역사적 사건을 모형으로 제작해 놓아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도 좋다. 순창의 특산물인 복분자 수확을 비롯한 다양한 농촌체험도 겸할 수 있으며, 강천산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유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전봉준 장군 피체지 수양관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수양관 이용 비용은 3만원에서 5만원 사이다. 물론 이곳도 성·비성수기의 구분이 따로 없이 동일하다.

 

산림청에서 운영하는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것도 저렴하게 가족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이제 곧 각급 학교의 개학과 함께 새학기 맞을 준비에 분주해질 것이다. 온 가족이 저렴한 비용으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더불어 전라북도의 살아있는 자연과 문화를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장수 사과시험포 체험학습장 063) 351-1344. 순창군청 농촌관광과 063) 650-1464.

 

/이지현(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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