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웃사랑 선행 기려
김제출신 효녀가수 현숙(본명 정현숙)씨의 노래비가 세워진다.
바쁜 가수 생활을 하면서도 웃어른을 섬기며 봉사하는 정신을 실천으로 옮겨 양로원과 불우이웃을 돕는데 헌신해온 현숙 씨는 고향인 김제시를 비롯 울릉도, 경남 하동, 충남 청양에 이동목욕차(4500원 상당)를 기증하고 한국사회복지단체에도 4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선행을 해 오고 있다.
특히 7년동안 중풍과 치매로 병석에 누워 있던 아버지를 극진하게 보살피고 14년동안 의식이 분명치 않은 어머니를 간호한 일화는 사람들을 감동의 눈물로 젖게하여 효녀가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또한 지난 2007년 6월 병석에 있던 어머니가 작고하자 어머니가 입원했던 한양대병원에 어머니의 유지에 따라 소아암 및 백혈병 환자를 위해 8700만원을 기탁했으며, 올 1월30일에는 삼성효행상 특별상을 수상, 상금으로 받은 1500만원을 사랑의 리퀘스트에 기부하여 많은 사람들로 부터 칭송을 받았었다.
지난해에는 고향마을 입구에 사비 200만원을 들여 이정표를 세우기도 했다.
현숙 씨의 이러한 선행은 1996년 대한민국 국민포장(대통령) 및 2001년 효령대상 제4회 효행부문상, 2002년 임실소충 사선문화재 충효부문상, 2007년 김제시민의 장 효열장 등의 수상으로 이어진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우리 고장 출신 효녀가수 현숙 씨에 대한 노래비를 세우자는 지역 여론이 있어 적극 검토중에 있다"면서 "현숙 씨는 우리 고장을 널리 알리는데 일등공신인 만큼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노래비를 세울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현숙 씨는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 송구스럽고 부끄럽다"면서 "고향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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