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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3가지 맛·3가지 춤으로 만나는 '그녀들의 아이스크림'

두댄스 무용단 21일 소극장 판

26살 정미숙씨는 부드럽고 달콤한'월드콘'을 좋아한다.

 

하나 가격에 두 개를 먹을 수 있는'쌍쌍바'는 서른의 임은주씨가 찜했다.

 

새침한 척 할 필요 없이 먹고 싶은 만큼 즐기는 통 아이스크림'조안나'는 37살 홍화영씨 몫.

 

개성 강한 여성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다양한 몸짓으로 일상사를 풀어낸다.

 

21일 오후 4시·7시30분 소극장 판에서 올려지는 두댄스 무용단(대표 홍화영)의'그녀들의 아이스크림'이다.

 

"일반적으로 무용에 대한 일반인들의 통념은'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줄거리가 탄탄하지 않고, 무형식일 경우 난해하기도 하구요. 힙합과 재즈, 현대무용을 '따로 또 같이' 한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랑과 결혼, 일에 관한 세 자매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실제 자매는 아니지만, 나이와 연애사는 실제 상황이에요."

 

과묵하면서도 센스있는 유머를 구사할 줄 아는 막내 미숙씨는 4살 연하 남자친구와'열애'중이다. 재즈와 힙합으로 톡톡 튀는 감각을 표현할 예정. 둘째 은주씨는 쌍둥이의'곰 세마리'노래 선물로 하루 피로를 잊는'미시족'이다. 아내로, 엄마로, 며느리로, 무용가로 숨 막히는 일상을 현대무용에 담아낸다. 제발 시집 좀 가라는 채근은 싫지만, 로맨스는 영원히 꿈꾸고픈 화영씨가 맏언니로 등장한다. 한국무용으로 풀어지는 그의 로맨스의 종점은 결혼일까, 사랑일까.

 

마지막 무대는 대중들을 위한 정열적인 살사공연이다. 특별 출연하는 박원준 고덕수 양수철씨가 주인공. 객석의 이벤트 추첨을 통해 당첨된 이들이 무대에 오른다. 아이스크림 선물은 '덤'.

 

"큰 무대에서 한 번만 공연하고 끝내기 보다, 작은 무대에서 매번 다른 느낌의'그녀들의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두댄스 무용단을 사람들 뇌리에 각인시키는 게 목표죠. 저희 공연이 상큼하고,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같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미숙씨는 우석대 무용학과·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크러쉬 휘트니스 센터 재즈강사, 두댄스 힙합 안무자로 활동하고 있다.

 

은주씨는 전북대 무용학과, 순천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임은주무용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두댄스 현대무용 안무자다.

 

화영씨는 전북대 무용학과, 서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크러쉬 휘트니스센터 실장, 두댄스무용단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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