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관장에 대우전자 회장과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배순훈 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66)이 임명됐다.
문화부 소속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실장급(1급) 공무원에 해당돼 장관 출신이 발탁된 것은 파격인 셈. 특히 미술계 인사들의 자리로 인식돼 온 국립현대미술관장에 서울대 공대를 나와 카이스트 교수를 거쳐 대우전자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CEO 출신을 뽑은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23일 취임한 배 신임관장은 "문화의 발전이 시급하다고 생각해 공모에 응했다"며 "미약하나마 미술계 발전에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배관장은 "기업가들이 예술에서 창의적인 생각을 찾듯 미술계의 당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밖에서 구하면 오히려 새로운 시각이 있을 수도 있다"며 비미술인으로서 한계를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 답변했다. 임기는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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