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를 짝사랑한 방자 사랑의 결실 맺을까
'춘향전' 주인공이 바뀐다면?
'춘향'과 '방자'의 러브 스토리 '내사랑 방자야'가 27일 오후 7시, 28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초연된다.
지난해 베스트셀러 '마당을 나온 암탉'을 창극으로 구성, 호평을 받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청소년을 위한 열린창극'으로 새롭게 기획한 작품. 남원 춘향테마파크에 가면 '춘향전' 주인공들이 밀랍인형으로 전시돼 있는데, 그 중 '춘향'과 '방자'만 환생한다는 독특한 발상이 톡톡 튄다.
'열린창극'이란 작품 의도에 맞게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30대의 젊고 참신한 얼굴들. 대본 박영주(연극놀이연구소 움벌레 예술감독), 작창 이자람(한국예술종합학교 출강), 작·편곡 노선락(작곡가) 등 외부에서 역량있는 예술가들도 참여시켰다.
덕분에 한번 들었는데도 입가에 맴도는 노래나 창극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들이 꽤 있다. 다소 거칠거나 넘치는 부분이 있다면 젊은 예술가들의 의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재형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은 "젊은 국악인들이 만들면서 실험적이면서도 좀더 친근한 창극이 나왔다"며 "이번 공연에서 노출된 아쉬움들을 보완, 남원에서 5월에 공연하고 하반기에는 전주, 부산, 서울 공연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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