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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영화 '여고괴담 5' 촬영 한창

'동반자살'의 위험한 약속…신인 배우들 '손 발 척척'

9일 전주시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영화 '여고괴담5' 촬영이 한창인 가운데 5명의 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어두컴컴한 성당 한가운데 걸려 있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은영과 은서는 촛불을 손에 들고 서약서를 보며 죽을 때도 함께 하자는 위험한 우정을 맹세했다.

 

9일 오후 1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여고괴담 다섯번째 이야기 - 동반자살(감독 이종용)'촬영 현장이다.

 

소이역을 맡은 손은서씨는"자살이 베르테르 효과를 낳고 있는데, 왜 하필'동반자살'을 소재로 했을까 궁금한 분이 많을 것 같다"며 "자살은 절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더 공포스럽게,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촬영 기간 중 아찔했던 경험에 대해 "주인공 5명이 동반자살하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허리에 단 와이어에 의지해 5층 높이 건물 꼭대기에 올라갔을 때"라고 전했다.

 

이종용 감독은 "지난달 14일부터 31일간 체류하며 촬영중인 이번 '여고괴담 다섯번째 이야기'엔 그간 여고괴담에서 보여줬던 성적 지상주의인 교육 현실을 비롯해 이성 교제, 가정 불화 등 고통이 안고 사는 여고생들의 이야기가 담겼다"며 "여고괴담 제작 10주년을 맞아 그간 모든 소재를 담은 중간 단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선 성당 내부, 은서방, 수녀실, 고해성사실 세트장이 마련돼 촬영이 진행됐으며, 현재 82% 정도 마무리된 상태.

 

'여고괴담 5'은 동반자살을 하기로 비밀서약을 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다. 전교 1등이자 우등생인 유진(오연서), 유진과 전교 1·2등을 다투는 모범생 언주(장경아), 이성교제로 고민이 생긴 소이(손은서), 술만 마시면 자신을 폭행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은영(송민정)의 이야기다. 언주만 자살해 동생 정언(유신애)이 언니의 죽음을 집요하게 추적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이날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주영화종합촬영소를 방문해 이종용 감독과 배우들을 격려하고, 전주가 영화촬영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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