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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생] 백성기 전북 바이애슬론 부회장

선수들 생활비 지원·대학 진학땐 장학금…동계체전 2연패·국가대표 12명 배출

"멋, 모르고 시작한 바이애슬론, 이젠 선수들이 가족같은 생각이 듭니다, 참으로 묘한 운명의 끈이 됐습니다"

 

전북 바이애슬론 백성기 부회장(47·CRC 대표). 그는 한때 공직에 근무하면서 모범공무원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이런 그가 제2의 인생을 펼치기 위해 젊은 나이에 공직을 뒤로하고 건설업에 첫 발을 내 디디며 새로운 사회에 도전했다. 경험하지 못한 숱한 역경, 주위의 따가운 시선, 모두가 낯선 경험이어서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이런 와중에도 무주군 바이애슬론 선수들의 후원자가 됐다. 열악한 환경의 선수들, 이들을 뒷 바라지 하면서 완숙한 선수로 기량을 갖추게 한 장본인이다. 1인 3역을 하던 백 부회장은 회사의 우수한 경험을 토대로 다리공사의 특허도 출연했다.

 

바이애슬론이 비인기종목 운동이어서 그에겐 늘 부담감이 앞섰다. 이럴때 마다 선·후배들의 조언을 들었다.

 

어려움을 감수하며 군말없이 따라주던 선수들, 그들은 지난 87회, 88회 동계체전에서 화려한 2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흘린 땀의 결과였다. 지금도 그 때의 상황은 감격스럽기 그지없단다.

 

백 부회장은 청정 자연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을 볼 때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한다.

 

바이애슬론은 발로하는 운동이어서 무릎에 충격이 많이 간다. 그래서 선수들은 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백 부회장은 이들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느끼며 선수들을 애지중지 보살펴 주고 있다.

 

이런 결과로 백 부회장은 전북속의 작은 무주군에서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12명을 배출해 내는 등 후원자의 역활을 톡톡해 하고 있다. 또 그는 짬이 날 때면 각 선수들의 가족 동향을 살피는 역할과 부모를 대신해 가정환경이 어려운 선수들에게 생활비를 지원, 실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주위의 칭송을 받고 있다.

 

또 코칭스텝과 관계개선을 유지, 선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다른 잡념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열정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게다가 바이애슬론 선수들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전북권 대학에 진학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속적인 선수관리와 유망한 선수를 발굴하려는 의지로 바이애슬론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백 부회장은 대학진학 선수들에게 5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열정이 앞서는 백 부회장"무주의 미래는 청소년들에게 있다고 밝히고 무주를 위해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가를 찾게 된다"며"바이애슬론 선수들과의 맺은 인연은 오랫토록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성적이며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백 부회장. 지난 2007년 무주군민의 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늘도 그는 일상생활과 선수들의 안부를 물으며 버거운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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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신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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