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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경기도 '암울'

전북상의협 조사 BSI 68…"악화" 74개사·"호전" 23개사

전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호전됐지만 아직도 여전히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택수)는 도내 14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8'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2/4분기(106) 이후 3분기동안 지속되던 하락세가 일단 진정됐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준치(100)에는 4분기 연속 크게 밑도는 수치여서 다음 분기에도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들이 상당수 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2/4분기 전망이 '전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16.4%·23개사)의 3배가 넘는 74개사(52.9%)에 달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생산량(78), 설비가동률(75), 내수(74), 수출(75) 등 생산과 수요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원재료가격(68)과 경상이익(57), 자금사정(60) 역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업종별 전망에서 전기전자(38)와 금속기계(42), 종이나무(50), 화학관련(74) 등은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은 수치를 보여 어려움이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도내 기업들은 2/4분기때 예상하는 경영상 최대 애로점으로 자금부족(35.4%)과 원자재가격(29.2%), 환율변동(16.1%) 등을 손꼽았다.

 

이처럼 도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은 국제적인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급속히 이전되면서 소비 침체로 인한 내수 부진과 수출시장 감소,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수입가 상승, 금융권의 대출심사 강화 등에 의한 자금 압박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택수 전북상협 회장은 "경기 침체가 전 산업에 확산되면서 환율과 금융권의 자금 압박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원가부담 경감과 정책자금 지원, 세제완화는 물론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 회복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으로 표시되며 100이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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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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