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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동극 세계 무대로

'백설공주를…' 대만서 흥행ㆍ'브레멘 음악대' 獨 진출

외국 동화를 원작으로 국내에서 만들어진 공연들이 해외 무대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작년 대만으로 수출된 극단 유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지난해 대만 9개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데 이어 이달 말부터 다시 대만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한국 제작진은 대만의 송송송 아동 극단과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로열티를 지급받는 형식으로 작품을 수출했으며, 박승걸 연출을 비롯한 한국 스태프들이 직접 대만에 건너가 대만 배우들을 지도하면서 공연을 완성했다.

 

극단 측은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대만 9개 지역에서 24회의 공연을 펼쳐 유료관객 2만명에 객석 점유율 90%를 넘어서는 흥행기록을 세웠다"면서 "지난해 공연의 반응이 좋아 올해 앙코르 공연에 들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박승걸 씨가 쓰고 연출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세계 어디에서나 친숙한 동화 '백설공주' 이야기를 독특하게 재해석한 연극이다.

 

말 못하는 막내 난쟁이 반달이의 시점에서 백설공주에 대한 애틋한 짝사랑과 순수한 마음을 서정적으로 그려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 관객의 호응도 얻고 있다.

 

제작진은 대만 공연에 이어 올해 말 중국 투어 공연과 내년 일본에서의 장기공연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말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방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가수 유열(유미디어 대표) 씨가 그림형제의 동명동화를 각색해 만든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원작지인 독일 무대에 진출한다.

 

독일 브레멘 주 정부의 초청으로 6월 4-5일 브레멘 발다우 극장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이에 앞서 5월3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펜바흐의 카피톨 극장에서도 공연을 한다.

 

독일 공연에서는 한국 배우들이 한국어로 공연하되 대사를 최소화하고, 장면을 설명해주는 독일어 자막을 부분적으로 삽입할 예정이다. 또 독일 배우 한 명을 캐스팅해 해설자 역할을 하는 음악대장 옆에서 독일어로 극을 설명해 주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태평소, 해금, 장구 등 한국 전통 악기도 추가했다.

 

'브레멘 음악대'는 올해 독일 공연을 시작으로 유럽 투어 공연도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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