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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관람객 시선 잡아야죠"

전주 서신동에 '박스 갤러리 나비' 오픈한 박경숙 대표

"제 나이 50이 되면 갤러리를 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는데, 올해가 딱 50입니다. 작가로 활동하면서 공간의 필요성도 느껴왔고요."

 

26일 전주시 서신동에 '박스 갤러리 나비(Park's Gallery NaB)'를 오픈한 박경숙 대표(50). 그는 "시내 중심가나 큰 도로변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관람객들을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화공간으로서 잘 가꿔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원광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 석사과정 중인 박대표는 2006년과 2008년 개인전을 열었던 서양화가. KBS유아교육회 전북본부와 (주)유니크커뮤니케이션 대표로 오랫동안 사업에 매달려 왔지만 2005년부터 작업에 몰두, 그림 속에 자신의 조형언어를 힘있게 표현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스 갤러리 나비'는 행사기획, 디자인, 인테리어, 포토미디어, 온라인비즈니스 등을 전문으로 하는 유니크커뮤니케이션의 한 파트다.

 

"전북예술회관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 곳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창문을 통해 밖에서도 전시장 내부가 들여다 보이도록 했더니 '길거리 갤러리' 같은 인상을 주는 것 같아요."

 

전시공간은 116m² 정도. 조형적 느낌을 살려 유럽풍으로 설계하고 바깥벽에 노란색을 칠해 누구라도 들어와 보고 싶은 공간으로 꾸몄다. 전시 이외에도 자체기획한 문화아카데미나 세미나 대관 등을 통해 문화공간으로 활용성도 높일 계획이다.

 

"대관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대신, 한달에 한번 기획전과 초대전을 이어가며 전북 화단에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고 자극이 될 수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역 작가들을 키울 수 있는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박대표는 "전속작가를 선정하고 외국 아트페어에 지속적으로 출전하는 등 젊고 가능성있는 작가들이 외부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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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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