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발굴"
"생활공감정책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사항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과제에 여성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풍부한 생활속 지혜를 활용하자는 취지의 '정책프로슈머'를 의미합니다. 각종 분야의 모니터를 통해 아이디어를 찾고, 정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가 주부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정책으로 만들기 위해 꾸린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의 전북회장을 맡게 된 이일순씨(55)는 "잘 해낼수 있을까 부담도 되지만 교육이나 환경, 복지 등 아줌마가 안끼는 곳이 없는 만큼, 회원들의 아이디어를 기관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15년 전 시어머니가 중풍에 걸려 2년동안 간병하면서 개인의 문제를 사회로 이끌어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며 "동네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일들도 사회로 이끌어 내면 훨씬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씨는 치매나 중풍에 걸린 환자들을 돌보는 것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판단으로 치매와 중풍 환자들을 목욕시키거나 자식이 있는데도 돌보지 않는 독거 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시작했다. 세대수가 적어서 노인당을 짓지 못한다고 했지만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동네에 노인당을 지었다.
"아줌마들은 못할게 없잖아요. 이고, 지고, 메서라도 어떻게든 가는 사람이 아줌마 아니겠어요?"
이씨는 푸른전주가꾸기 중화산 1동 회장 ,전주시 아파트 연합회 부회장, 주민자치위원 등을 10년 넘게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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