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효자문화의 집 시작으로 29일까지 순회
고즈넉한 산사 마당에 흩날리는 낙엽으로, 질펀한 단가 한소절 같은 막걸리 한사발로, 전북의 소리가 새겨졌다.
전라북도가 전북의 문화관광자원을 테마별로 정리해 지난해 펴낸 「전북의 재발견-소리」에 실린 지용출씨의 판화 작품이 전시된다. 2009 지용출 목판화전 '소리여행'.
사단법인 문화연구 창이 마련한 이번 전시는 지씨의 작품이 삽화로 끝나기에는 아깝다는 여론 때문. 소품이지만, 목판화의 간결함과 시원한 여백을 통해 전북의 진정한 소리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가 더욱 의미있는 것은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간들을 순회한다는 것이다. 1~8일 효자문화의집을 시작으로, 9~15일 인후문화의집, 17~22일 미나리갤러리, 23~29일 최명희문학관으로 이어진다. 시민들이 편하게 감상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작품당 가격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10만원으로 정했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 효자문화의집. 전시 개막과 함께 간단한 소리판도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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