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올해 초 설립된 '아미치아트컴퍼니'가 첫 콘서트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아미치아트컴퍼니는 오는 16일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의 초청으로 대공연장에서 첫 콘서트를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데 필요한 수익을 얻기 위한 조직이다.
즉 빵을 만들기 위해 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위해 빵을 만드는 기업을 의미하는데 초기에는 복지 분야에 집중됐으나 점차 영역이 확산돼 문화예술 영역에서도 사회적 기업 설립사례가 늘고 있다.
예비사회적 기업의 경우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에 따라 3년간 지원을 받은 뒤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게 된다.
아미치아트컴퍼니는 올해 초 엄정한 오디션을 통해 실력 있는 단원들을 선발해 관악오케스트라(아미치 윈즈)와 여성중창단(아미치 싱어즈) 등을 구성했다.
출범한 지 3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휘자로 영입된 임성혁씨를 중심으로 꽉 짜인 일정에 맞춰 작품을 만든 결과 벌써 몇 곳의 초청공연이 예약된 상태다.
동구문화체육회관이 무료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서 아미치 윈즈와 아미치 싱어즈 등은 Ceremonial March, Nalla Fantasia(영화 '미션'의 주제곡), I will follow him(영화 '시스터 액터' 주제곡), 맘마미아 등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다양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아미치아트컴퍼니는 첫 콘서트를 기점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콘서트와 음악교육, 다문화가정을 위한 콘서트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공연 및 워크숍을 마련하는 한편 '스토리텔링 콘서트' 등 실험적인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아미치아트컴퍼니 관계자는 "지역 예술인들의 생산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첫 공연인 만큼 시민들이 많이 성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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