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에 불만을 품고 한밤중 검사실에 몰래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공용건조물방화미수죄 등)로 구속 기소된 전직 경찰관 김 모씨(43)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열린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종문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2호 법정에서 김 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검찰은 방화 장소에서 발견된 라이터와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복면 및 장갑에서 검출된 DNA를 바탕으로 김 피고인을 구속 기소했으며, 김 피고인은 범행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어 향후 재판과정에서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김 피고인은 지난 2월16일 새벽 전주지검 검사실에 침입해 법전과 책상, 쇼파 등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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