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 이선홍 전북도회장, 집회·시위도 불사
"지금 발주해도 내년 봄에 첫삽을 뜰까 말까 하는데 또 다시 소모적인 논쟁으로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을 좌시할 수 없습니다"
대한건설협회 이선홍 전북도회장이 새만금 방수제공사 발주가 무기한 연기된데 대해 발끈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19일 전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전문가 회의에서 수차례 검증된 방수제 공사에 대해 필요성 자체를 다시 검토한다며 발주를 무기한 연기한 것은 전북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당초 계획대로 발주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사업과의 형평성 문제, 정부 부처의 눈치만 보는 전북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
-새만금 방수제 공사는 어떤 공사인가.
▲새만금 사업은 방조제공사, 방수제공사, 산업단지공사 등으로 나눌수 있는데 바다를 막는 방조제 공사는 18년 산고 끝에 준공단계에 있고, 방수제 공사는 내부의 담수와 육지를 구분하는 제방공사라 할 수 있다. 총 125㎞로 21개 공구로 계획돼 있으며, 지난 3월초 1조8364억원 규모의 97㎞ 구간 15개 공구를 1단계로 발주할 계획이었다.
-공사발주가 연기된 까닭은.
▲일부 부처에서 필요성 자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또다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18년동안 논쟁을 거듭해온 방조제 공사의 전철을 되밟은까 심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전북의 도세가 약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면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지 않나.
▲18년동안 충분히 검토해온 사안이다. 4대강 사업의 경우 필요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시공 후설계로 이미 착공한 반면, 3월 발주 예정이었던 방수제 공사발주가 지연되는 배경을 납득할 수 없다. 지금 발주해도 내년 3월에나 착공이 가능하다. 필요할 경우 설계변경하면 되는데 왜 이제와서 필요성을 논하는지 알수가 없다.
-전북도 및 정치권과 공조가 필요하지 않나.
▲정부가 도민을 우롱하고 있지만, 각 부처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전북도는 눈치를 보고 있고, 정치권은 표만 달라고 하면서 구경하고 있다. 학계에서도 제각각 개인적인 목소리만 내고 있는 있어 도민과 건설업계는 한숨만 쉬고 있다.
-향후 계획은.
▲경제난 극복에 동참할 이때 오히려 불필요한 논쟁을 야기시키며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전북도민과 함께 조기개발 착수를 요구하는 집회 및 시위도 불사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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