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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팝아트의 별' 줄리안 오피가 온다

국제갤러리서 한국 첫 공식 개인전

2009년작 'Caterina dancing in denim skirt ' ( Vinyl on wooden stretcher, 128.1 x 206.6 cm). (desk@jjan.kr)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영국 출신의 팝아트 작가 줄리안 오피(51)의 국내 첫 공식 개인전이 29일부터 5월31일까지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열린다.

 

화랑에서 작가와 상의 없이 이전 작품들을 모아 보여주는 그런 전시가 아니라 작가가 최근 작품을 선보이려고 여는 개인전이다.

 

오피는 강렬하고 충격적인 시각 이미지 작품으로 스타가 된 데미안 허스트(44)와는 달리 경쾌하고 친숙한 팝아트 작품으로 유명세를 타는 작가다.

 

앤디 워홀 이후 팝아트에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내 테이트모던, 뉴욕현대미술관, 도쿄국립현대미술관 등 전 세계 주요 미술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오피는 1982년 골드스미스대학을 졸업한 뒤 미니멀한 입체작품을 주로 제작하고 그림은 1991년까지 대부분 풍경을 그리다가 이후 점 두 개로 눈을 표현하거나 아예 얼굴은 둥근 머리로만 표현하고 몸의 선을 그리는 최근과 같은 방식의 미니멀하고 색과 선이 뚜렷한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1998년부터는 지금처럼 교사 폴, 학생 마르코, 주부 버지니아 등 주변 인물들을 작품화했다. 그런 탓인지 그의 작품은 따뜻하고 친근하고 대중적인 느낌을 준다.

 

그는 팝 그룹 '블러'의 앨범 커버 등 대중적인 작업도 여러 차례 벌였고 그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버스 광고물, 스크린세이버 등 대중적인 이미지로 많이 사용된다.

 

오피는 자신이 사진으로 촬영한 모델 등을 드로잉이나 컴퓨터 작업을 통해 신체적 특징만이 최소한으로 남을 때까지 단순화해 이를 조각, 동영상, 프린팅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만든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조명박스를 이용한 평면작품, LED동영상, 조각 등 그의 최근작 30점을 선보인다.

 

특히 순수 미술과 만화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일찍 퇴근하는 켄', '침실의 카테리나' 등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작품이다.

 

국제갤러리는 "지난해 전속 계약을 맺고 준비한 첫 개인전"이라며 "미술 애호가들에게는 오피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735-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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