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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미스전북 선발대회]"대회 참가자 용기있는 도전에 박수를"

심사위원 탤런트 박정수씨·축하공연 가수 김범용씨

그가 등장하자, 객석은 술렁였다. 귓가에 스치는 멜로디가 낯익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2009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를 찾은 가수 김범용씨(50). 히트곡'바람 바람 바람''친구야'로 열창의 무대를 선보였다.

 

익산에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군산 태생이라 전주가 낯설지 않다. 인기에 대한 강박관념이 싫어 작곡·작사가로, 제작자로 살다 무대로 돌아왔다. 펜카페 '범용 사랑'에서 자신의 곡을 잊지 못하는 이들을 만나 다시 마이크를 잡게 된 것.

 

'친구야'로 또다시 관객들의 사랑을 확인한 그는 올해 가을 또다른 솔로앨범을 준비중에 있다. 자신의 노랫말처럼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대신 여운을 남긴 무대를 선물했다.

 

"사인 좀 해주세요."

 

얼굴을 보자마자 '와락' 달려드는 이들은 다름 아닌 중년 여성들. '2009 전북미스선발대회'심사위원을 맡은 탤런트 박정수씨(56)다.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55 사이즈를 고집할 정도로 스스로 가꾸는 삶에 대한 점수를 많이 매긴다. 갑상선암으로 투병하느라 남몰래 흘린 눈물이 많았기에 건강한 삶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던 터다.

 

정작 자신은 미인대회에 출전할 생각도 관심도 없었기에 이들의 용기있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그는 사인을 요청하는 팬들에게 '늘 건강하세요'라는 인삿말을 남겼다. 팬들을 울려놓고 가는 또다른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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