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5:57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일반기사

"한 남자와 두 아내 '독한' 설정이지만 따뜻한 드라마죠"

SBS '아내의 유혹' 후속작 '두 아내' 다음달 4일 첫방송

왼쪽부터 아내 영희역의 김지영, 지숙 역의 손태영. (desk@jjan.kr)

28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다음달 4일부터 방송되는 SBS 일일극 '두 아내'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무대에 오른 여배우들(이유진, 김지영, 김용림, 김윤경, 손태영)이 즐거워하고 있다.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다음달 4일 첫방송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아내'의 뒤를 '아내'가 잇는다. SBS는 '아내의유혹' 후속으로 다음 달 4일부터 새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를 방송한다.

 

시청률 30%를 훌쩍 넘기며 큰 인기를 끌면서도 '막장 드라마'라는 비판을 받았던 '아내의 유혹'에 이은 이 드라마 역시 한 남자와 두 아내라는 '독한' 설정이다.

 

그러나 28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유선 작가는 "참으로 따뜻한 감동이 있고 진정성을 가지고 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작진은 "불륜은 초반의 장치일 뿐 드라마는 그로 인해 화선지와 먹물처럼 서로에게 용해돼가는 부부간의 진솔한 사랑과 따뜻한 휴머니즘을 그려갈 생활밀착형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 드라마는 바람이 나서 조강지처를 버린 남편이 교통사고가 난 후 그토록 애달팠던 새 아내를 못 알아보고 헌신짝처럼 버렸던 옛 아내만 알아보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와 두 여자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다.

 

1998년 출간된 정길연 작가의 소설 '변명'에서 모티브를 땄으며 인물, 직업, 무대를 재구성했다.

 

'아내의 유혹'으로 활짝 웃었던 SBS는 '두 아내'로 일일연속극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SBS 하금열 대표이사는 "일일극은 드라마의 허리 역할을 하면서 '8뉴스'를비롯해 모든 프로그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작이 마음 졸이면서 박수치는 드라마였다면 이번에는 마음을 열어놓고 마음껏박수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남자 주인공 강철수는 김호진이 맡았다. 소설 취재를 하다 만난 여자 지숙(손태영)과 사랑에 빠져 아내 영희(김지영)를 버리지만 3개월 만에 교통사고를 당한 뒤 옛 아내만을 기억한다.

 

김호진은 "'천추태후'에서 너무 좋은 사람으로 나와 조금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며 "대본을 처음 보고는 정말 이 역할을 해야 되나 고민할 정도로 불륜 때문에 고민도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변해가는 철수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의 유혹'이 워낙 강해서 주저하기도 했고 부담도 됐는데 '두 아내'의 대본도 재미있고 자신감이 있다"며 "연기자들이 대본을 잘 표현해서 시청률도 좋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밝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철수의 첫 아내로 등장하는 김지영은 "정말 꼭 하고 싶었고 몰입이 될 것 같은 역할이었다"며 "이 시대를 살면서 너무나 힘든 인간군상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고난 속에서도 지혜롭게 극복해나갈지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권상우와의 사이에서 첫 아들을 얻은 손태영은 고급 와인바를 운영하는 플로리스트이자 극중 철수의 두번째 아내인 한지숙으로 등장한다.

 

그는 "부족하지만 큰 역할에 캐스팅돼 기쁘고 6개월 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 외 강지섭, 앤디, 이유진, 김윤경, 강성진 등이 출연하며 실제 김지영의 시어머니인 탤런트 김용림은 철수의 어머니로 등장해 김지영과 고부관계로 등장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