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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마이산 '용 닮은 소나무' 화제

타원형으로 휘어진 노송 눈길

진안 북부마이산 등산로 초입에 둥지를 튼'용'형상을 한 고령 육송이 탐방객들의 시선을 매료시키고 있어 화제다.

 

족히 1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육송은 둘레라야 기껏 60cm에 불과하지만 길이(높이)가 15m 정도로, 고유 소나무치고는 제법 긴 편이다.

 

밑둥으로 부터 6m 가량 뻗어 오르다 좌측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휘어진 이 육송은 그 끝 부분도 우측 방향으로 몸을 틀은 독특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하늘로 승천하는 용이 포효하는 형상 그 자체인 이 소나무는 인근 사찰(마이사) 주지도 별스럽지 않게 생각해 왔던 평범한 가로수에 불과했다.

 

마이산 도립공원을 관리하는 직원들 또한 이 육송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심어졌는지' 모를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던 그야말로 '숨겨진 보물(?)'격.

 

마이산관리소 한 관계자는 "도립공원 내에 희한한 형상을 한 소나무가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다"면서 "보호수로 지정할 가치가 충분이 있다"고 전했다.

 

등산객 정광수씨(38·전주 효자동)는 "가족과 함께 꼭 한번 다시 찾아 와 사진이라도 찍어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을 정도로 형상이 묘하다"면서 "용(龍)담호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향토사학자는 "풍수지리학상 용담호와 연계된 마이산은 용의 형상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용의 머리격인 마이산에 용틀임 형상을 한 육송이 생겨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닐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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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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