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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아카 갤러리 초대된 한국화가 이희춘씨

"무위자연 모티브 그림 계속됩니다"

한옥마을 내 오픈한 전주 아카 갤러리(관장 박지혜)에 한국화가 이희춘씨(47)가 초대됐다.

 

7일까지 '무위자연(無爲自然), 중도(中道)와 만다라의 공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인전은 지난해 '꿈-중도(中道) 읽기' 초대전의 연장선.

 

'중도'는 꿈과 현실의 접점에서 그 경계를 넘나드는 세계다. 다만 이번 전시에선 서양화가들이 쓰는 아크릴, 오일칼라 등을 많이 사용해 유화의 텁텁하게 짓이기는 터치가 살아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그림은 총 20여점.

 

"뭔가를 덧붙인 것 같은 입체감이 도드라져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유년 시절 저희 집에 자개장을 만드는 공방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화려한 자개의 질감을 그림 안에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층 전통가옥을 단순화한 것부터 민화에 등장하는 소재인 불상, 인체, 물고기, 나무, 꽃 등 그 폭이 대단히 넓다. 말을 타고 꿈속을 헤매는 듯한 인물이나 코끼리와 꽃들이 어우러진 그의 그림은 다소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결국 무위자연을 취하는 방식. 그림으로 무아지경에 몰입해 진정한 중도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죽는 날까지 무위자연을 모티브로 한 그림을 그릴 겁니다. 미완성은 있겠지만, 완성은 없겠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작가로 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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