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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리빙 웰

신발장 악취제거엔 숯, 발냄새엔 녹차를

김지연씨(34·전주시 송천동)는 신발장을 정리하다가 참을 수 없는 악취에 화들짝 놀랐다.

 

날씨가 더워진 데다 비가 한 차례 오고 났더니, 가족들이 신고 있는 여름용 신발과 겨울에 보관해뒀던 신발까지 냄새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1년 전 사들인 숯을 보면서, 숯을 이용해 냄새를 제거했다던 친정 어머니의 말을 떠올렸다.

 

우선, 그는 숯을 지퍼팩에 넣어 수건으로 덮은 뒤 큰 덩어리를 잘게 쪼갰다.

 

부서진 숯 조각 몇 개를 꺼내 망에 넣어 신발 안쪽에 넣어 하루 저녁 신발장에 넣었다.

 

다음날 그는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냄새가 없어졌다며 발에 땀이 많이 나는 사람들에겐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진화씨(40·전주시 경원동) 역시 여름철만 돌아오면 남편의 발냄새로 남모를 고민을 해왔다. 남편이 직장에서 돌아오기만 하면 발에 땀이 많이 차서 아무리 씻어도 발냄새가 가시지 않았던 것.

 

그는 "발 냄새와 무좀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땀에서의 해방"이라며 "일주일에 신발 세 켤레 이상 번갈아 신어 신발 안에 땀이 차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씨는 씻을 때 살균 비누나 녹차 우린 물을 사용하고, 신발을 보관할 때 남은 커피 가루나 녹차 팩을 넣어두는 일도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땀 흡수가 좋은 면 양말을 신으면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약간 방지할 수 있고, 성가시더라도 외출할 때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에 파우더나 땀 억제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추천했다.

 

비누로 발을 깨끗하게 씻고, 발가락 사이는 수건으로 말끔하게 닦는 것도 필수. 하지만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각질이 불어 세균이 번식할 우려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뜻한 물보다 차가운 물에 여러 번 닦는 게 더 효과적이라며 특히 민간요법으로 식초를 탄 물에 담가 두면 좋다는 얘기가 있지만, 약을 바르는 것보다는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허정화 여성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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