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비·서원등 훼손된채 방치…유영국 전주시의원 대책 촉구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해 방치 또는 훼손되고 있는 충효비, 서원 등 전주시내에 위치한 각종 미지정 문화재에 대한 체계적 조사와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정 문화재와 달리 미지정 문화재는 개인이나 문중에서 관리할 경우 형태라도 유지하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곳은 안내판조차 없이 풀이 무성하게 자라는 등 유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의회 유영국 의원은 16일 제26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역사적 가치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전주시내에 산재한 각종 문화 유적들이 무관심속에 사라져가고 있다"며 "미지정 문화유적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이력카드를 작성, 역사적·학술적 가치에 따라 지방문화재 등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어 "비지정 문화재를 시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한편, 전주시 문화유적을 총 망라해 테마관광 코스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전주향교 하마비 등 41개에 달하는 미지정 문화재는 200년 가까운 역사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대부분 방치 상태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인동 모악산 입구 밀양박씨 문중의 공적비는 한쪽 문이 떨어져나가는 등 상당수 미지정 문화재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조사를 통해 가치가 있을 경우 향토문화 유산으로 지정해 보수하는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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