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전주한방병원 '아토피 체질센터' 개소...水·광선치료실 등 전문시설 마련
우석대부속 전주한방병원(병원장 송정모)이 기존의 체질센터를 다음달부터 '아토피 체질센터'로 개편하는 등 아토피 피부염 한방치료 전문병원으로 거듭난다.
우석대 전주한방병원은 최근 원내 3층에 수(水)치료실과 광선치료실 등 아토피 치료 전문시설과 장비를 갖췄다. 사상체질과에서 전담하던 아토피 피부염 치료도 다음달부터는 사상체질과와 한방안이비인후과, 한방소아과 등 3개과 교수가 함께 맡는다. 아토피 체질센터의 새로운 시설과 의료진의 통합 진료 프로그램을 통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 전문화에 나서는 것.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재발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눈과 귀 및 손·발 등에서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성인이 되어서까지 낫지 않아 고생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우석대 전주한방병원이 아토피 치료 전문화에 본격 나선 것은 오랫동안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며 임상연구를 해온 송정모 병원장의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송 원장은 "그동안 임상을 진행해 오면서 한방치료가 아토피 피부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며 "진료과의 협진 시스템과 아토피 체질센터를 잘 활용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석대 전주한방병원 아토피 체질센터내 수(水)치료실은 전체 공간이 아토피 치료의 신비의 나무로 알려진 편백나무로 꾸며졌다. 내부 벽면은 물론 3개 욕조도 모두 편백나무로 덮였다.
수치료실에서는 병원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TNC웰빙의 '아토르스파 샤워기'를 이용한 미네랄수 수치료법이 활용된다. 이 업체는 '토르말린 광석을 통과한 물은 미약한 음전하를 띠는 온천물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에 착안해 토르말린 샤워기를 개발했다.
수치료실에서는 또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방 입욕제를 활용한 목욕치료, 천연약제를 피부로 흡수하게 하면서 적절한 발한법에 따라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사우나 온열법도 병행된다.
수치료실과 맞붙어 있는 광선치료실에서는 피부의 염증을 완화시키고 손상된 피부를 재생시키는데 유용한 여러 광선치료가 병행된다.
아토피 체질센터에서는 이밖에도 피부의 상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사상체질별 한약 투여, 전통적 한방요법인 침·뜸·부항 등의 요법도 함께 이뤄진다.
우석대 전주한방병원에는 숯과 편백, 황토, 맥반석 등이 함유된 한지벽지로 꾸며진 아토피 병실 10개가 마련돼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을 맞게 된다.
송정모 병원장은 "아토피 환자 개개인의 질환관련 요인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적절히 대처하면 아토피로 부터의 탈출이 그리 어렵지 않다"며 "아토피 체질센터가 이를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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