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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영화제 정체성·흥행 '두마리 토끼'

평가공청회…한지축제와 동시개최 불편 극대화 지적도

25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평가공청회'에 정진욱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이 이야기 하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역대 최다 유료관객(7만762명)을 기록한 '2009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면서도 흥행에 성공, 새로운 성장동력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며 전주한지문화축제와 동시개최를 시도한 것은 부족한 주차공간 등으로 불편만 극대화했다는 지적이다.

 

25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열린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평가공청회'에서 영화제 평가용역을 맡은 문화연구 창 이경진 소장은 "올해 영화제는 안정된 운영시스템으로 탄탄하게 치러졌다"고 평했다. 그러나 한지문화축제와의 동시개최는 관광요소 만족도 조사 결과 시너지 효과가 적으므로 분산개최하고, 오히려 지역의 작은 영화제들과의 동시개최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숙박 및 주차시설 등 하드웨어적인 인프라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도시 인프라가 전주영화제 성장을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 일반관객 조사와 온라인 마니아관객 조사로 나눠 진행된 관객만족도 평가에서는 마니아관객 80%, 일반관객 40%가 영화제가 지역홍보와 경제발전, 문화발전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가 높다고 응답했으며, 마니아관객 99.1% 일반관객 96.1%가 영화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주영화제 발전방향을 발표한 전종혁 프리미어 기자는 "전주는 대안영화제라는 독립성을 고수하면서도 여전히 대중성과의 부합을 고민해야 한다"며 "'대안영화제'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주목도가 높은 특별전과 회고전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회 영화제에 대해 대안영화제로서 정체성과 문화축제로서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자체평가한 전주영화제 성기석 사무국장은 "영화제 규모와 영화제 이후 사업 확대에 따른 사무국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며 "현재 공석인 부집행위원장을 선임, 역할을 강화하고 상근 실장체제를 도입하는 등 3실 11개팀으로의 체제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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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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