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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허재 감독 "선수들 뭉치게 하는 힘이 카리스마"

전주지검서 강연...체험 통해 깨달은 소통리더십 역설

프로농구 전주 KCC를 2008-2009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고 남자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맡은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이 1일 전주지검을 방문해 강단에 섰다. 전주지검이 매월 1일 열고 있는 '나가자(나라의 발전·가정의 행복·자신의 미래를 위한) 아카데미'의 7월 강사로 초청된 것.

 

이재원 검사장을 비롯한 전주지검 직원 70여명 앞에 선 허 감독은 "각자 개성이 다른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는 힘이 카리스마"라며 자신이 체험을 통해 깨달은 '소통의 리더십'을 역설했다.

 

"선수시절 안하무인으로 살아왔지만 감독이 된 뒤부터 4년 동안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허 감독은 "올해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대화를 통해 선수들과 한마음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는 '내가 갈테니 따라오라'고 명령하는 게 카리스마인 줄 알았는데 감독이 된 뒤 선수들과 똘똘 뭉치는 것이 진정한 카리스마라는 걸 깨달았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선수들과 매일 심리전을 벌여야 하는 감독 자리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너스레를 떤 허 감독은 이날 함께 온 추승균·하승진 선수를 바라보며 "하 선수와는 앞으로도 계속 심리전을 벌여야 하지만 고참인 추 선수한테는 심리전에서 밀릴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이날 강연이 끝난 뒤 허 감독과 두 선수는 농구 퀴즈대회와 사인회도 가졌다.

 

전주지검은 지난 2월부터 각 분야의 최고에 오른 사람들을 초빙해 살아온 이야기를 듣는 '나가자 아카데미'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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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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