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전북도 "연수일정 예정대로 추진"
호주 자매결연 학교를 방문했던 정읍지역 초등학생이 2일 도내 첫 신종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여름방학 해외 연수에 비상이 걸렸다. 환자가 발생한 초등학교에서는 3일부터 7일까지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방학 기간 초·중학생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계획한 도교육청과 전북도는 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중학생 40명이 참여하는 영국 런던 로햄턴대학교 연수(7월26일~8월19일)와 중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 길림성 연수(8월10일~22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도내 특수학교 및 특수학급 장애학생·학부모 등 29명이 일본 치바시립양호학교로 해외 현장체험학습을 떠난다.
익산교육청은 중학생 24명이 참여하는 미국 워싱턴 하워드교육청 교류 프로그램을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글로벌체험 해외연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전북도에서도 오는 12일 중국을 시작으로 호주·캐나다·뉴질랜드로 출발하는 여름학기 장학생 280여명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일 "이미 사전연수 일정을 마쳤고, 이번 신종플루 확진 환자도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안다"면서 "만일에 대비, 현지에 진료시스템을 갖춰놓은 만큼 예정대로 연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에서는 '해외연수 자제'를 요구하는 교육과학기술부의 공문을 수차례 일선 학교에 시달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기관이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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