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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캠퍼스·그린 스쿨] "자연·생명 소중히 여기는 교육의 장"

송태신 정읍 칠보초등학교장

"학교숲을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생태·환경 교육, 그리고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생명의숲 모델학교숲 사업에 선정된 정읍 칠보초등학교 송태신 교장은 7일 "학교가 올해 개교 90주년을 맞았지만 교사(校舍) 신축과 주변도로 확장 등으로 숲이 훼손돼 몇 년전까지만 해도 교정은 삭막했다"면서 "2005년 이후 학교숲 조성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아이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학교로 변모했다"고 말했다.

 

학교숲 조성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이 학교는 교정 곳곳에 나무를 심고 야생화단지와 파고라·생태연못·텃밭 등을 조성, 교과수업과 연계된 야외 친환경 생태·환경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노랑어리연꽃과 부레옥잠·창포·붕어 등 각종 수생생물 관찰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생태연못은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유치원생 9명을 포함, 모두 101명의 학생들이 다니는 이 학교는 또 학교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 찌꺼기를 이용해서 지렁이를 사육하고, 교정 곳곳의 야생화단지와 꽃밭은 학생 2~3명씩 짝을 지어 스스로 가꾸게 하고 있다.

 

송교장은 "학교숲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올초부터는 졸업을 앞둔 6학년생들에게 교정의 나무 한 그루를 정해 단체로 타입캡슐을 묻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모교에 대한 추억과 애교심의 상징적 의미를 한 그루의 나무에 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그는 "학교 담장을 없애고 도서관을 저녁 9시까지 개방, 지역사회 지식·정보센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면서 "학교숲과 도서관을 통해 꿈을 키우는 작고 아름다운 학교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교장은 또 "앞으로 학교숲 조성사업과 연계,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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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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