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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터넷 쇼핑몰] ⑥대흥포장

고객 만족·포장 고급화로 승부…온라인 시장 선점,인지도 높인점이 큰 힘…40% 포털 직접 입력

대흥포장(왼쪽부터 윤영신부장, 이미진대리, 이주봉대표이사, 정인성대리)이 판매하고 있는 1회용 용품과 포장용기를 선보이고 있다. (desk@jjan.kr)

"인터넷 쇼핑몰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소비자에게 살아있다는 느낌을 줘야 합니다. 저희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전문몰입니다"

 

1000여개의 포장용기와 일회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흥포장 주식회사(www.pojang.co.kr). 통닭·김밥·테이크아웃 커피·피자·도시락 등의 포장용품을 일체구비형으로 업소·업체에 판매한다.

 

이주봉 대표이사(51)는 "일회용 숟가락과 스티로폼 등을 같은 공장에서 만들지 않기 때문에 고객(업체)들의 요구에 따라 원하는 상품용기를 각각의 공장에서 조달, '세트화'한 뒤 공급하는 점이 차별된다"고 소개했다.

 

대흥포장은 대부분 오픈 마켓에서 인기를 얻는 여타의 인터넷 쇼핑몰과 달리 자체 홈페이지만으로 인지도를 높인 점이 돋보였다. 이 대표는 "일찌감치 온라인 시장을 선점해 인지도를 높인 점이 대흥포장의 힘이 됐다"면서 "우리 홈페이지를 찾아 오는 손님 중 40% 가량은 포털 검색창에 '대흥포장'이라고 입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전산업무 담당자였지만 외환위기에 밀려 회사를 나올 수밖에 없었던 이 대표는 지난 1999년 유통업을 시작했고, 지난 2003년 무렵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도시락 포장재를 생산하는 업체에 아는 사람이 있어 우연히 포장용품 도매 사업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니 술을 못 마시는 것이 부담이 됐고, 이 때문에 온라인 몰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평소 '이 달에 100을 벌면 다음 달에도 100을 벌자'는 기본원칙을 세우고 '경쟁자는 나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뛰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시간=노하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초기 상담 전화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온갖 트집을 잡는 손님들 때문에 여직원이 하루에 한번은 꼭 울기도 했고, 분명히 종이컵 1000개를 배송했는데 '세어 보니 20개가 모자라니 추가로 보내달라'는 요구에는 어안이 벙벙하기도 했다. 택배회사가 큰 부피를 핑계로 배송을 꺼리는 바람에 제때 물건을 보내지 못할 때는 급한 물건부터 먼저 보내고 나머지는 다음날 보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온라인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광고비를 꼽았다. 그는 "지난 2007년 오픈 마켓에 진출했지만 지속성이 약해 매출이 어느 수준을 넘지 못했다"면서 "오픈 마켓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물론 배송지연도 부담스러웠다. 차라리 자체 홈페이지 홍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흥포장은 포장의 고급화를 지향하며 도내 식품산업의 발전과 발을 맞추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영농조합법인에서 생산하는 식품의 포장 개발에 주력하며, 도내 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면 그에 맞춰 제품의 포장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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