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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쌀 수도권서 날개 돋친 듯 팔린다

도내 '큰들의꿈' '상상예찬' '옥포진미' 철저 관리로 경쟁력 갖춰

"수도권 하나로클럽에 주력품으로 진열돼 있던 우리 브랜드를 갑자기 바꾼다는 연락이 왔어요. 재고가 쌓이고 있는 경기미를 팔기위한 조처라고 이해했는데, 얼마 있다가 다시 매장을 되찾았습니다.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를 많이 찾았기 때문이지요"

 

옥구 회현농협의 문인환 RPC 장장은 도내 브랜드의 우수성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풍작과 쌀 소비 감소로 전국의 미곡처리장마다 재고 벼가 쌓여 이의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대표 쌀 브랜드들이 경기미에 견줄 경쟁력을 갖추고 험한 파고를 여유있게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농협에 따르면 대야농협의 '큰들의꿈', 공덕농협의 '상상예찬', 회현농협의 '옥포진미' 등 도내 대표적인 쌀 브랜드들이 전국 1800여 쌀 브랜드와의 살아남기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도내 브랜드들은 종자서부터 수확후 유통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관리로 미질을 높이고 발빠른 유통망 확보로 우수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대야농협과 공덕농협, 회현농협 등은 지난해 풍작으로 평년보다 많은 산물벼를 수매했으나 높은 인기 속에 판매되고 있어 9월 이전까지는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수매량의 50% 이상을 3-4개의 수도권 직판장을 통해 제값을 받고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들어서는 부산과 대구, 울산 등지로 판매망을 확대, 다양한 이벤트 행사로 브랜드 인지도를 올려가고 있다.

 

손선규 전북농협 경제지원팀장은 "전국 쌀 주산지인 경기와 충남, 전남, 전북 등에서 벼 재고처리를 위해 저가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풍작에다 대부분 미질이 양호하기 때문에 결국 유통구조를 잘 갖춘 브랜드들이 경쟁우위를 보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전북농협과 전북도는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등 대도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쌀 판촉전에 나서고 있으며, 이같은 이벤트가 상당부분 먹혀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내 대표 브랜드들의 경쟁력은 발로뛰는 판촉과 철저한 미질관리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도내 RPC의 한 관계자는 "도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이벤트 행사를 열어 할인행사와 인절미 시식 등 퍼포먼스, 떡메치기 등 어린이대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와함께 난립한 브랜드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현장 판촉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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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섭 chungd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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