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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축제] 소리축제 한옥마을로 무대 확장

9월 23일부터 27일까지…판소리 중심 기획공연 대폭 늘어

1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2009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세쌍둥이 퓨전국악밴드 IS가 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desk@jjan.kr)

'소리 울림, 신명의 어울림'.

 

전주세계소리축제(위원장 김명곤)가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에서 아홉번째 소리 향연을 펼친다.

 

올해는 축제 기간을 9일에서 5일로 축소, 집중력을 높이고 2년 만에 다시 한옥마을을 축제 무대로 삼으면서 진정한 판의 의미를 되살리기로 했다.

 

개막작 '울림, 신명의 어울림'을 비롯해 '천하명창전(월드 마스터즈)'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초청 공연' 등 판소리를 중심에 둔 기획 공연도 대폭 늘었다. 국악계 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상 최대 규모의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개막행사 '백 개의 별, 전주에 뜨다'는 문화예술계 안팎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소리축제는 공식행사와 특별행사, 기획초청, 집중기획 판소리, 국내기획, 한옥마을소리축제, 축제 속 축제, 학술행사 등 8개 분야에서 60여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주요 프로그램

 

▲ 기획 초청 공연

 

'천하명창전(월드 마스터즈)'은 판소리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월드뮤직 클래식과 조우하는 프로그램. 조상현 최승희 성창순 명창이 농익은 소리를 선보인다.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성악가 그라시엘라 수사나와 대중가수 심수봉씨도 한 무대에 서서 국적과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소리를 품는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초청 공연'은 전 세계 전통 문화의 정수를 엿볼 수 있는 기획 초청 프로그램으로, 이집트의 '힐알리'로 알려진 구전 서사시와 우즈베키스탄의 조로아스터교에 기원을 둔 의식 '보이순 가무악', 아제르바이잔의 민중들의 전통음악인 '무감'이 무대를 꽉 채운다.

 

▲ 한옥마을 소리축제

 

2007년까지 산발적으로 공연이 진행됐던 한옥마을이 소리축제의 본격적인 무대가 된다. '옛 소리로의 초대'는 고악보의 새로운 리듬과 선율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는 무대. 2009년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허은선씨와 2007년 장원자였던 김금미씨가 초청돼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전'을 벌인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들어볼 수 있도록 기획한 '완창 판소리'와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해 외국인, 신인들의 판소리 마당 '생생소리판'도 열린다.

 

▲ 집중기획 판소리

 

집중기획 판소리는 '21세기의 락'을 꿈꾸는 새로운 판소리의 가능성을 시험한 무대. '작고명창열전'의 주인공은 근대 판소리와 현대 판소리 가교 역할을 보성 소리의 대가 정응민 명창이다. '흥보가'를 제외한 판소리 네 바탕의 눈대목을 한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판소리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젝트 '문학과 판소리'엔 소리꾼들이 김용택 안도현 천양희 시인의 작품을 작창해 단가로 부른다.

 

▲ 학술행사

 

올해 학술행사는 축제에 대한 고민이다. 공연문화학회는 '축제의 정통성과 정체성 찾기'를 주제로 한국과 일본의 축제 사례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한다. 한국음악학회는 '세계축제와 음악'을 주제로 국제적인 음악축제의 활성화 방안을 고민한다.

 

이밖에도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판소리 세계화를 위해 「춘향가」 「심청가」에 이어 「흥보가」 영문 번역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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