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석촌동 연쇄살인범 2명 마약 상태서 범행
지난 2001년 익산시에서 발생한 서점 종업원 살해사건이 8년여만에 베일을 벗었다.
이 사건은 이 해 2월 25일 오전 9시께 익산시 모현동의 K서점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종업원 우모양(당시 20살)이 양손을 뒤로 묶이고 하의가 벗겨진 채로 흉기로 가슴을 수차례 찔려 숨졌다.
경찰은 살해수법이 잔인한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 등에 초점을 맞춰 수사했지만 미궁에 빠져 잊혀진 사건이 됐다.
사건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풀렸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21일 서울 석촌동 연쇄살인 혐의로 붙잡은 이모씨(63) 등 2명의 추가범행을 추궁하다가 이 사건의 전말이 함께 드러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며 이씨 등은 지난 2001년 고향인 전북지역에서 잠시 머물렀으며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에서 우양을 살해했다.
이씨 등은 또 1995년 익산지역에서 차로 사람을 친 뒤 사체를 유기했다는 진술도 했지만 경찰은 현재 당시 실종자나 사망자 등이 없어 사실관계를 더 확인하고 있다.
이씨 등은 지난 지난 2004년 12월 서울 송파구 석촌동 상가건물에 침입해 2명을 연쇄 살인하는 등 모두 6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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