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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 전북스타트] 이마트 "종이봉투, 100원에 판매"

"친환경 경영 방침…연말까지 비닐 없앨 것"

업계 1위인 대형마트에서 종이봉투를 유상으로 판매, 이같은 현상이 동종업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2일부터 매장에서 종이봉투를 100원에 유상으로, 비닐봉투는 기존 대로 50원에 판매한다. 농협 하나로클럽·롯데마트·홈플러스 등이 종이봉투는 무상으로, 비닐봉투는 50원에 제공하는 것과 대비된다.

 

이마트 측은 최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의 조항에 대해 환경부에 질의를 보냈으며, 종이봉투를 유상으로 제공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 뒤 종이봉투 유상제공을 전국 120여개 점포 중 20여개점에서 시범 실시한 뒤 전점으로 확대 시행했다.

 

현행법은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정의한 대규모 점포와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른 도매·소매업 등은 종이로 된 것은 제외한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은 무상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이 조항을 해석하면 대형마트에서 종이봉투를 유상 또는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

 

26일 전주시 서신동 이마트 출입구에는 대부분의 쇼핑객이 비닐봉투를 들고 있었으며, 일부가 무료로 제공되는 종이상자를 이용해 물건을 담았다.

 

이마트가 이같은 조치를 취하자 동종 업계도 향후 종이봉투를 유상판매로 돌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선도업체인 만큼 동종업체도 종이봉투의 무상제공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할 경우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사가 친환경 경영을 방침으로 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유상판매가 가능해 종이봉투를 유상으로 제공한다"면서 "연말에는 비닐 쇼핑백도 퇴출할 계획인 만큼 장바구니를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쇼핑백의 판매 수익금은 환경보호에 전액 사용하도록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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