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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들, 상반기 매출 수직상승

저가항공사(LCC)들은 상반기 신종플루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하반기에도 성수기를 맞아 대대적인 증편과 함께 국제선 취항 등을 통해 비약적인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 '급증' = 9일 업계에 따르면 운항 4년차를 맞고 있는 제주항공은 저가항공사들 중에는 '맏형'답게 상반기 가장 높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애경그룹이 대주주인 제주항공은 상반기 36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167.7억 원보다 118.3%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B737-800 등 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저가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일본(오사카, 키타규슈)과 태국(방콕) 등 국제선을 운항 중이다.

 

제주항공에 이어 부산에 기반한 에어부산이 27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투자한 에어부산은 지난해 10월 운항을 시작한 이후 5대의 항공기로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과의 '코드셰어'를 통해 단기간내 높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7월 운항을 시작한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는 항공기 4대로 상반기 2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에어부산의 뒤를 바짝 쫓았다.

 

진에어의 이 같은 매출은 지난해 취항 이후 올린 102억 원보다 1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4월과 5월에는 1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 1월 취항한 이스타 항공도 1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올렸다.

 

◇하반기 더 힘차게 난다 = 저가항공사들은 하반기 신규 항공기 도입과 국제선취항 등으로 공급량을 늘리며 더 큰 매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366억 원의 매출을 올린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만 5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B737-800을 2대 추가 도입하는 등 국내선에도 기종전환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고, 국제선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동남아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하반기 46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올 한 해 730억 원의 총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영업 강화를 통해 부산~김포, 부산~제주 노선의 탑승률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상반기 매출의 2배를 넘는 540억 원의 하반기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0월부터 인천~방콕과 인천~마카오 노선의 동시 취항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뛰어든다.

 

12월에는 인천~오사카와 인천~웨이아이(중국) 노선 매일 운항도 계획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작년 9%대에서 올 상반기 23%대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 목표했던 매출을 달성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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