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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수주전 불꽃경쟁

대안입찰 3개 컨소시엄에 도내 업체 6곳 참여…최저가입찰 대형사 경쟁구도에 탐색전 치열

건설업계가 최근 동시 발주된 호남고속철 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혈전을 치를 전망이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말 발주한 호남고속철도 공사 9건중 대안입찰 4건은 지난 11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신청 접수를 마감한데 이어, 최저가 입찰 5건은 오는 14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입찰참여 업체들의 신경전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대안입찰로 발주된 도내 구간 4-2공구(사업비 2964억원)의 경우 당초 우세가 점쳐졌던 GS건설 컨소시엄에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한판 대결을 벼르며 도전장을 던져 혈전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내 업체중에서는 GS컨소시엄에 한백건설과 동일건설이, 현대산업 컨소시엄에는 용성과 금강건설이, 쌍용 컨소시엄에는 성우와 동경건설이 각각 5%씩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특히 도내 참여업체들은 약 5억원 안팎의 설계비용을 분담해야 하는 가운데, 용성과 동경건설은 상호 관계회사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4-1공구와 4-3공구, 4-4공구 등 최저가로 발주된 도내 3개 구간의 경쟁구도는 더욱 혼미해져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와관련, 5∼7개 메이저 건설사와 10여개 이상 준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최근 잇따라 물밑접촉을 갖고 대표사 및 지분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혈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하려는 도내 업체들도 대형사들의 경쟁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막판까지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실적을 갖춘 업체가 약 30여개사에 달하는데 이들의 의견을 모으기가 쉽지 않아 결국 혈전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남은 이틀동안 경쟁구도를 지켜보며 컨소시엄 참여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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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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