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17:44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신종플루 '지역감염' 도내 4명 비상

해외여행 다녀오지 않고 발병…도-일선학교, 개학맞아 예방책 고심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신종 플루 환자와 접촉하지도 않은 사람이 신종 플루에 감염되는 등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집단 감염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부터 개학이 시작되면서 학생 신종 플루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등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 발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종 플루 확진 환자 53명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환자는 이달 16일 첫 사례가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날 현재 9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국내 타 시도가 아닌 도내에서 신종 플루에 감염된 '지역 내 감염' 환자가 4명에 달해 도내 지역에 신종 플루가 상당히 침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 내 감염 환자는 16일의 고모양(17)에 이어 17일에는 오모군(9), 19일에는 최모씨(29)와 기모씨(40) 등이며, 이들은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오지 않았고 감염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종 플루의 '토착화'로 해석되는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신종 플루가 언제든지 큰 규모로 유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 도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들어 5명의 고교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개학과 동시에 학생 신종 플루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지난 17일 개학한 전주 모 여고는 A양이 19일 신종 플루 환자로 판명된데 이어 7명의 학생들이 고열 등을 호소함에 따라 타미플루를 조기 투약했다. 이 학교는 신종 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임시 휴교하고 기숙사생 전원을 퇴사 조치했다.

 

무주의 한 고교에서는 지난 17일 서울에서 열린 종교행사에 다녀온 학생이 신종 플루 확진을 받은데 이어 19일에는 또다른 학생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도내 신종 플루 환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전북도는 21일 도내 14개 시군 부시장·부군수 및 유관기관과 긴급 합동대책회의를 개최키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는 신종 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19개 치료거점병원의 진료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예방수칙 등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신종 플루 검사기간 단축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지역거점 약국을 지정해 항바이러스제를 지급키로 했다.

 

이와함께 고위험군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백신접종계획을 수립해 11월 이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성원·김준호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