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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기능성 막걸리' 외지 제품뿐

소비자 관심 늘었지만 도내 생산업체 없어

최근 특화된 기능성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도내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막걸리는 외지 업체의 제품이 대부분으로 도내 특산물을 이용한 식품 가공업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주조에 따르면 막걸리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이 20% 늘었다. 전국적으로 서울·수도권 주조업체는 40%, 광역시 30%, 중소도시는 2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 전주점도 막걸리 판매량이 지난 5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26일 현재 지난 3월과 비교해 매출이 300% 늘어 한달에 약 1500병이 판매된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롯데마트 전점에서 200%~500% 가량 막걸리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사과·배·검은콩·매실·복분자·인삼·감귤 등 다양한 원료를 첨가한 기능성 막걸리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도내 업체가 만든 기능성 막걸리는 찾을 수 없는 상태다. 도내 일부 대형마트에 진열된 '전주명가' 막걸리도 소비자가 비치를 요구해 판매를 개시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귀띔이다.

 

㈜전주주조는 지난 2007년 개발한 '고구마 자색막걸리'를 현재 제조하지 않으며, 전통 막걸리의 제조와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26일 도내 3사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막걸리는 경기 가평의 U, 충남 논산 G 업체에서 공급하고 있었다. 복분자 막걸리는 G업체가 지난 2007년 제1회 한국전통주 품평회에서 탁주 부문 금상을 수상한 제품이었다.

 

이모씨(63·전주시 진북동)는 "서울에 사는 딸이 권해서 기능성 막걸리를 맛보았는데 맥주보다 더 깔끔하고 맛있다"면서 "최근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때마다 한번에 3병 정도 구입하는데 서울이나 경기도 제품이다"고 말했다.

 

고창군청 관계자는 "관내 업체가 주문 생산 방식으로 복분자 막걸리를 소량 생산하는 수준이다"면서 "현대화된 주조시설을 이용, 고창 복분자 막걸리의 맛·포장 등을 개선에 내년 초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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