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덕진 성덕동에 30억 들여 전국 최초 공장 준공
앞으로 전주의 전통모주를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전주시는 1일 오전 덕진구 성덕동 (주)전주주조(대표이사 하수호)에서 송하진 전주시장과 안세경 부시장, 최찬욱 전주시의회 의장,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전통모주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전통모주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으로는 처음이다.
이 공장에는 정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원금 10억원 등 모두 30억원이 투입됐으며, 부지 6639㎡에 지상 2층(연면적 1798㎡) 규모이다.
현대식 자동화 생산시스템과 포장 설비 등을 갖췄으며, 일일 1만 2000ℓ의 모주와 막걸리를 생산한다.
조선시대를 전후해 전주에서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모주는 막걸리에 생강이나 대추, 인삼, 칡 등 한약재를 넣어 만든 서민들의 해장술이다.
현재까지는 콩나물국밥집 등 음식점 등에서 소규모로 만들어 팔았으나, 이번 공장 설립으로 산업화가 가능해졌다.
전주주조는 모주를 종이팩이나 플래스틱 용기에 담아 유통할 계획이며, 앞으로 슈퍼마켓이나 대형할인점 등에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다.
하수호 대표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전주 전통모주를 세계 각국에 판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전통모주는 단순히 전통주를 판매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쌀 농가와 밀 농가 등 농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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