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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M 도내 출점 대기업 '눈치작전'

전북수퍼조합 사전조사 신청…중기청 "올핸 계획 없다" 답변

수십건의 사업조정 신청이 중기청에 접수된 가운데 대기업이 '눈치작전'을 펴고 있다는 중소상인의 지적이다. 도내에도 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입점 여부를 묻는 사전조사 결과, 올해는 출점계획이 없다는 불분명한 답변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31일까지 SSM 관련 사업조정 건수는 55건, SSM 외 ㈔한국주유소협회 전북지회 등이 신청한 사업조정 5건 등 모두 60건을 접수했다. 이처럼 전국에서 사업조정이 봇불을 이루자 일부 대기업은 출점계획을 소극적으로 밝히며 출점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귀띔이다.

 

지난달 중순께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이하 수퍼조합)'이 전주시 호성동의 약 400㎡ 부지의 소유주가 GS리테일로 변경된 사실을 파악하고 사업조정 신청에 앞서 중기청에 출점 시기와 규모를 묻는 사전조사를 신청했다. 그 뒤 1일 중기청으로부터 '2009년 출점 계획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수퍼조합 최진원 이사장은 "기업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꼭 필요한 사항은 기재하지 않았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는 사전 일시정지 권고가 내려졌는데도 일부 대기업이 가림막을 치고 공사하거나 간판을 달지 않은 채 영업을 개시하는 등의 사례가 보고된 만큼 연말께 사업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사전조사 신청을 접수하면 해당 기업의 답변 내용에 대해 확인 작업을 거쳐 신청인에게 통보한다"면서 "사업이 보통 1년 단위이고 기업에 영업계획을 무리하게 요구할 수 없는 만큼 상황 변화에 따라서 사업조정 신청을 하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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