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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국내 최대 화랑 장터에 '전북 미술의 꽃' 피우다

조각가 강용면·국경오·임대준씨 등…도내 갤러리, 한국국제아트페어 참가

임대준 作(오른쪽), 강용면 作(왼쪽 위), 국경오 作. (desk@jjan.kr)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인 '제8회 한국국제아트페어(조직위원장 이성낙·이하 키아프)'에 도내 갤러리들이 참여한다.

 

전주 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는 김제 출신 조각가 강용면씨, 전주 아카갤러리(관장 박지혜)는 익산 출신 조각가 국경오씨를 비롯해 타지역 작가인 이석주 지석철 안광식씨, 올해 처음 참여하는 완주 오스갤러리(관장 전해갑)는 완주 출신 임대준씨를 비롯해 타지역 작가인 이주원, 곽남신, 이관우, 오원영, 노자영씨가 나란히 함께 한다.

 

그간 주요 갤러리들은 미술시장의 침체기 속에서도 젊은 작가들을 발굴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올해 키아프에 참여한 국내 화랑은 122곳으로 지난해 116곳 보다 조금 늘었지만, 국외 화랑은 46곳으로 절반에 머물러 미술 경기는 여전히 침체기라는 평가.

 

'전통의 현대화'로 중심 잡기에 힘써온 조각가 강용면씨는 '온고지신-신목'展을 선보인다. 민화, 무신도, 보가지 무늬 등 전통적인 소재에 근거, 미송을 말린 뒤 조각해 강렬한 오방색으로 채색하는 그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고수했다. 불교·민화·신화적 도상이 7000~8000여개의 조각으로 연결된 작품 'Taking a lesson from the past'를 비롯해 9점을 출품, 한국인의 신명을 끌어내 비움의 철학을 역설적으로 풀어냈다.

 

감수성이 물씬 풍기는 서정성을 바탕에 둔 조각을 내놓았던 조각가 국경오씨는 '바라보다'展을 통해 극사실에 천착한 작품 8점을 출품한다. 작품 '바라보다 - 석공의 눈'은 섬뜩할 만큼 까만 눈동자를 통해 사물의 본질을 꿰뚫고자 하는 작가의 눈이 표현된 작품. 가로 2m, 세로 5m50㎝에 이르는 대작이다.

 

임대준씨는 '전승된 신앙'展을 통해 솟대를 소재로 한 수묵채색화 4점을 내놓는다. 그에게 있어 솟대는 희망의 안테나. 2001년부터 시작한 솟대 작업은 수묵에서 채색으로 옮겨지면서 한국적인 미감이 재발견됐다.

 

22일까지 '아시아미술시장의 허브'를 목표로 한 올해 키아프는 국내·외 작가 1200여명의 작품 4600여점이 전시·판매된다. 올해 주빈국인 '인도 특별전'을 주축으로 작고 작가인 김환기, 유영국씨 등을 비롯해 젊은 작가 장석수, 강용운씨에 이르는 40여명의 작품이 곁들여지며, 한국 현대미술의 현대성을 조명하는 '한국현대미술과 모더니즘, 모더니티'展도 마련된다.

 

'2010년 미술시장 전망' 포럼(18일 오전 11시)과 인도와 오스트레일리아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강연(18일 오후 3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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