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공예축제인 '2009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23일 개막돼 11월 1일까지 40일간 다양한 전시·문화·체험행사에 들어갔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는 이날 오후 3시 청주예술의 전당 광장에서 초대작가, 지역 문화.예술인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조직위원장인 남상우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1999년 시작해 6회째를 맞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예분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했다"며 "만남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올해 비엔날레도 수준 높은 작가가 참여, 공예라는 인류 공통어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1-5회 비엔날레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영상을 상영하고 '스틸라인의' 타악 퍼포먼스 공연, 청주 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돋웠다.
이날 오후 6시에는 상당산성 남문 잔디광장에서 국제공예공모전 시상식을 갖고 목공예가 현병연씨와 독일의 금속공예가 노라 로첼씨에게 그랑프리를 시상한다.
'만남을 찾아서(outside the box)'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53개국에서 3천여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본전시, 공모전시, 국제공예페어, 교육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청주예술의 전당 일원 등에서 진행된다.
본전시는 도자, 목칠, 금속, 섬유, 유리 등 공예분야에 활동하는 작가뿐 아니라 공예적 가치를 표현하는 다른 장르의 작가도 다수 참여해 '인공의 지평', '오브제, 그 이후'. '프로젝트 생활 속으로'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공예페어는 8개국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고품격 공예작품을 전시.판매하고 초대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205명의 작가가 참가해 다인종, 다문화로 살아가는 캐나다인들의 삶과 문화를 선보인다.
국제공예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회와 신영 지웰시티 모델하우스에서 생활 속의 공예를 보여주는 내 마음의 집-귀가(貴家), 청주 공예비엔날레의 10년을 볼 수 있는 '공예비엔날레 10년의 리포트', '국제 북아트 특별전' 등의 전시행사도 열린다.
또 공예체험장에서는 '40일간의 아름다운 공예이야기'가 펼쳐져 도자, 목질, 유리, 한지 등 공예의 다양한 장르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지며 지역 공예인들의 릴레이 워크숍이 열린다.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야외무대에서는 홍명희 문학제, 명사 시낭송회, 디자이너 이상봉의 시민 데이트, 청주 한정식 시연회, 시립예술단 특별 공연, 춤·음악·패션 등의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에 국립 청주박물관의 '금속공예, 전통과 현대의 만남 특별전', 청주 미술창작스튜디오의 '리빙퍼니쳐전', 신 미술관의 '아름다운 도시, 메트로시티 특별전', 스페이스몸 미술관의 '소장품 특별전' 등도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차단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 5대의 열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는 한편, 행사장 내에 보건의료서비스센터를 운영해 건강검진을 해주고 각종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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