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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4人4色' 민속음악의 유혹…가을이 설렌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기획공연 국악모자이크 '사인사색' 마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상현, 김대일, 송세운, 고성득씨. (desk@jjan.kr)

네가지 색깔의 민속음악이 모자이크처럼 조화로운 짜임을 이루는 무대.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영우)이 기획공연 국악모자이크 '사인사색'을 올린다.

 

국악모자이크 '사인사색'은 국악원 연주단원들의 개인 역량이 돋보이는 공연. 10일 '김대일의 동초제 판소리 춘향가'를 시작으로 31일 '고성득의 대금 독주', 11월 21일 '송세운의 동초제 판소리 심청가', 28일 '정상현의 피리 독주'가 이어진다.

 

김대일과 송세운이 부르는 동초제 판소리는 동초 김연수 선생이 1930년대 초 여러 명창들의 소리 중 좋은 점만을 골라 새로 짠 소리. 정교한 너름새와 정확한 사설, 다양한 부침새, 분명한 사설 등이 특징이다.

 

'춘향가'를 부르는 김대일은 전북대 한국음악과를 졸업, '제5회 임방울국악제' 일반부 대상과 국립국악원 '전국국악경연대회' 성악부문 금상 등을 수상하며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다. 민속국악원에서는 '창극 춘향전'의 '이도령'역을 비롯해 창극 주역을 도맡아 하고 있는 젊은 소리꾼. 현재 창극단 부수석으로 조소녀 명창을 사사했다. 고수는 박추우.

 

'심청가'를 선보이는 송세운은 전북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했으며 임화영 박양덕 명창을 사사했다. '완도장보고축제' 고수 일반부 대상, '창원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대상 등 소리꾼과 고수로서 고르게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고수는 국악원 기악단원인 김성주.

 

대금 연주자 고성득은 대금 정악 독주의 백미 '청성곡'으로 무대를 연다. 섬세하면서도 기교가 높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비롯해 대금과 가야금, 대금과 아쟁의 만남으로 대금의 폭넓은 소리 세계를 펼쳐보인다. 고성득은 무형문화재 이리향제 줄풍류 전수자로, 신용문 원장현 이철주 서용석을 사사했다.

 

피리 연주자 정상현은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산조에 비해 꿋꿋하고 시원한 음색이 특징인 피리 산조를 내세웠다. 음량이나 음색 등에 있어 악기 자체를 최대한 이용하는 '서용석류 피리산조'를 시작으로 강원도 민요를 기악곡으로 재구성한 '민요연곡'과 향피리관을 중심으로 저음연주를 위해 개량한 대피리관과 고음연주를 위한 피리 등 세 종류의 피리가 함께 연주하는 '춤을 위한 메나리' 등을 들려준다. 정상현은 전남대 국악과를 졸업, 신경환 김광복 이중대 한세현 등을 사사했다.

 

고성득과 정상현의 무대에는 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이 함께 한다. 공연은 모두 오후 3시 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63) 620-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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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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