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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 신종플루 확진 판정 도내 초중고생 300여명

학교 중심 급속 확산…4일새 100명 늘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도내 초중고 학생이 300명을 넘어서는 등 신종플루가 학교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감염에 취약한 여건에 있어 신종플루가 급속 확산되는데다 학생들이 지역사회 감염의 중요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어 교육·보건당국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도내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초중고 학생은 모두 309명이다. 지난 14일 209명이었던 학생환자가 4일 새 100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생이 112명, 고교생이 108명, 중학생이 88명, 특수학교 1명으로 상대적으로 질병에 취약한 초등학생을 위한 예방노력이 더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도내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확진환자 150명 중 초·중·고 학생이 100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어 학교에서의 예방책 강화가 시급히 요구된다. 아울러 이 기간 유아 확진환자도 32명에 달하고 확진환자가 발생한 군산의 어린이집 3곳이 임시 휴원하는 등 고위험군인 아동까지 감염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기간 일반인 확진환자는 18명에 그쳤다.

 

보건 관계자들은 학교단위에서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산된 것은 추석연휴 일주일 뒤인 지난 12일께로 보고 있다. 인구이동이 많은 추석 때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났고 잠복기를 거쳐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현재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종플루 확산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한편 감염 의심자 조기발견과 신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주의 한 초등학교 보건교사는 "고등학생인 언니가 신종플루 감염이 우려돼 검사를 받았다는 한 학생의 말을 담임이 듣고 상담을 하길래 일단 이 학생을 즉각 귀가조치하고 언니의 검사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며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담임, 보건교사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는 "학생들은 밀집된 공간에서 하루 종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한 학생이 감염되면 확산될 우려가 크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조치를 취하고, 확산될 경우 한 반 또는 한 학년을 선별적으로 휴교하는 등 학교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8일까지 도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714명으로 513명이 완치됐고 2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174명이 자택격리됐다.

 

한편 도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 추세에 있지만 타미플루 보유량에는 아직 문제가 없다"며 "전북도는 2만3000여명 분(1인분 10정)을 확보해 현재까지 2500여명 분이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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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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