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왕국 일본에 세계 최대급의 만화 도서관이 건립된다.
일본 메이지(明治)대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등을 한곳에 모아 전시하는 '도쿄국제만화도서관'(가칭)을 2014년에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스루가다이(駿河台) 캠퍼스에 건립키로 했다.
소장 예정 작품수는 2만여점으로 세계 최대급이 된다고 학교측이 23일 밝혔다. 외국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본의 현대 문화 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자민당 정권에서 추진해 온 '국립미디어예술종합센터'의 경우 민주당측이 예산 낭비라면서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메이지대측은 "귀중한 자료를 보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 시설 건립이 백지화된 만큼 그 기능을 흡수하겠다는 것이다.
도서관에는 만화 단행본과 관련 서적, 만화 원본, 애니메이션 원화, 가정용 게임기 및 소트프웨어,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자료들이 비치되게 된다.
메이지대는 2005년부터 만화 도서관 건립을 검토해 왔다.
만화 평론가로 2006년에 사망한 요네자와 요시히로(米澤嘉博)씨의 소장품 등 14만점이 전시되는 '요네자와 요시히로 기념도서관'도 이달 말 개관되며, 만화 도서관은 이를 기반으로 확대 개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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