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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비주류 인생의 삶…"그래도 행복해"

연극 '뽕짝 브라더스' 15일까지 소극장 판

서민들의 다친 가슴에 '안티프라민'과 '빨간약'이 되고 싶은 연극.

 

대한민국의 80%를 차지하는 비주류를 위한 '뽕짝 브라더스'의 노래가 시작됐다.

 

문화영토 판의 백민기 대표가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한 '뽕짝 브라더스'에는 클럽에서 웨이터를 하며 트로트 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춘식'과 '달식'이 있다. 우연히 다른 가수가 펑크낸 무대에 서게 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냉정하기만 하고 클럽은 신인가수를 보강하며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위기의식을 느낀 '춘식'과 '달식'은 뽕짝에 탭댄스를 결합시킨 야심찬 무대 '탭트롯'을 준비한다.

 

세상 대부분은 비주류. 가게 보증금을 날린 여인, 누구도 찾지 않는 아줌마 가수, 쓰러져 가는 클럽의 지배인, 아이돌을 꿈꾸는 나이 어린 가수 지망생 등 '뽕짝 브라더스' 속 인물들은 그래도 꿈이 있다.

 

백 대표는 "서민들이 가지고 있는 아픔을 트로트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며 "만만치 않은 삶의 고단함을 웃음으로 풀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중간중간 나오는 음악들 역시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까운 곡들. 전북의 명소를 담은 트로트 '내사랑 전라북도'를 비롯해 여덟 곡의 트로트가 허귀행씨에 의해 새로 작곡됐다.

 

'뽕짝 브라더스'는 15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계속된다. 사랑을 전할 수 있는 프로포즈 이벤트와 카메오로 출연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문의 063) 232-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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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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