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측에 총리직보다 새만금 사업에 전념 의지 밝혀
지난 8월 국무총리를 포함한 이명박 대통령의 개각 단행을 앞두고 청와대 주변에서 '강현욱 전 지사가 누구냐'는 관심이 두드러졌다. 유력한 국무총리 후보로 지목되며 강 전 지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미 새만금위원회 공동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강 전 지사가 총리 후보로도 거론되면서 관심과 소문이 급격히 커졌다. 결과적으로는 정운찬 국무총리가 내정되면서 강 전 지사를 둘러싼 소문은 일단락됐지만, 당시의 소동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에는 파괴력이 적지않았다.
이 과정에서 세간에 알려지지는 않았던 사실이 있다. 당시 강 전 지사는 청와대측에 총리직보다는 평생을 바쳐온 새만금 성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남은 여생을 국정운영보다는 새만금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것. 그만큼 강현욱 공동위원장의 새만금에 대한 애정과 사명감은 무한하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흔히 '강만금'으로 불릴 만큼 새만금사업의 대명사로 불리는 그는 환경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만금사업을 동북아의 신물류기지와 산업단지로 키운 주인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산 출신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강 위원장은 행정고시를 거쳐 경제기획원 예산국장, 농림수산부 장관, 환경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전북 도지사를 두차례 역임하면서 새만금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은 그는 현 정부들어서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위 새만금TF팀장으로 발탁됐고 새만금위원회 토지개발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10월 새만금 지역을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변경하는 데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 공동위원장은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직접 받을 예정이며, 이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갖고 명품새만금을 위한 조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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