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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 발표 요약

<< 세계적 석학들은 한국의 새만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적 관점에서 조명하는 자리가 전북도와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 주최로 5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날 열리는'녹색성장 새만금 국제포럼'은 빔 콕 전 네덜란드 총리와 2007년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모한 무나싱히 유엔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 부의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석학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 '새만금의 친환경 도시계획'과 '동북아경제권에서 새만금의 역할과 금융허브' 2개 세션으로 진행될 이날 포럼에서 4명의 석학들이 발표할 내용을 미리 받아 요약했다. >>

 

◆ 탄소 배출없는 '기술의 등대' 돼야 - 클라우스 퇴퍼(유엔환경계획 전 사무총장)

 

독일의 저명한 정치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유엔환경계획(UNEP) 전 사무총장인 클라우스 퇴퍼는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의 세계사적 흐름을 소개하고 그 안에서 새만금 녹색 명품도시가 갖는 의미를 객관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미 세계는 '도시 밀레니엄' 시대에 진입했다며 아시아를 포함한 모든 도시들이 인구증가로 인한 환경위기에 봉착했다고 말문을 꺼냈다. 이어 도시내 이동성, 상하수도 공급과 처리, 폐기물 최소화, 순환적 경제에 대한 라이프 사이클적 접근, 대기오염의 완화를 대처해야 할 도전으로 꼽았다.

 

그는 특히 세계의 도시들은 경제개발과 생산 및 제품에서의 '그린 테크놀로지'에 대한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하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안고 있는 경제위기와 환경위기의 동시 극복의 해답은 에너지의 수요와 공급에 집중하는 '뉴 그린 딜'(New Green Deal)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합적 도시계획을 수립, 가정과 산업에서의 폐쇄적 에너지순환으로 이어지는 무배출 무에너지 건물로 이동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퇴퍼는 새만금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장소임과 동시에 에너지를 생산하는곳이 되어야 한다며 '기술의 등대'로서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틀 내에서 안정된 경제개발을 이룰수 있는 가능성을 위한 세계최고 수준의 모델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 다중적 도시 위한 운송시스템 필수 - 아사르 후세인(런던대 경제학 교수)

 

런던대 경제학 교수인 아사르 후세인은 새만금 관광의 셀링 포인트가 긴 해변과 아름답게 펼쳐진 주변의 섬과 농지 등 자연적 특성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의 제공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에 몇 개의 카지노보다 하나의 섬에 대형 카지노 시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도박에 대한 규제 완화와 새로운 카지노 시설의 개장 △중국에서 홍콩, 마카오로 가는 여행 규제의 완화 △중국의 개인소득 증가를 마카오의 도박, 관광, 서비스 산업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새만금 계획의 주제를 '다중적인 도시'라고 규정한 그는 여러사람들이 활동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한 그 같은 활동들이 분리되어 있기보다 함께 섞여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새만금 관광지, 식품가공과 최첨단 기술산업 등으로 이루어진 베이스가 되려면 비용효율적이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운송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이 농업, 식품가공, 관광, 첨단기술산업단지 등 4가지 산업이 중심이 되지만 새만금 정책의 수립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인식하에 정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후세인 교수는 그같은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다양화를 통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디자인·사업 중심 마스터플랜을 - 고든 팔코너(마스다르시티 프로젝트 매니저)

 

6백만㎡에 달하는 마스다르시티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면서 태양열, 풍력, 수력 같은 무공해 에너지 시설 개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고든 팔코너는 먼저 마스다르시티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최고 수준의 삶의 질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로서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다르가 100% 재생에너지, 폐기물 제로, 탄소 제로, 화석연료 제로, 청결기술 단지, 세금이 없는 자유구역을 자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마스다르는 전통적인 아랍도시의 디자인에서 벗어나 탄소 중립, 도보와 전철, 자전거, 개인전철과 경전철을 주요 운송수단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마스다르의 비즈니스는 220억달러 규모의 10년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토지는 외부기업에게 기업을 매각하지 않고 임대하며 크린 테크놀로지에 대한 강력한 투자로 라이브 실험실과 같은 기능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 R&D 성공과 지역경제의 성장, 노동가용성과 안정된 정치환경을 강점으로 들었다.

 

그는 마스다르 미래도시를 △디자인 중심 △사업 중심으로 분류한 뒤 디자인과 관련 미스터플랜 평가과정이 포괄적이어야 하고 최종 청사진을 수립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과 주제를 가지고 검토와 논의를 수행해야 한다며 새만금 개발의 정책 수립에 관한 방식을 조언했다.

 

◆ 국제상품거래소 발전 전략 필요 - 윤원철(버지니아 주립대 박사)

 

버지니아 주립대 윤원철 박사는 새만금의 주요 랜드마크에 주목했다. 그는 상품거래소가 지역경제 및 금융활성화를 도모하고 금융산업 집적을 통한 지역금융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만금 지역은 중국과 점접 환황해권에 있고 최근 세계 주요 상품거래소들의 인수합병과 전략적 제휴 움직임에 따라 동북아 중심의 상품거래소로 입지를 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새만금이 대형국책사업으로서의 위상과 항만, 비즈니스단지, 금융시설 등 사업성공을 위한 모든 인프라의 설계가 가능하다는 측면이 다른 지역보다 비교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새만금 국제상품거래소는 현물거래소와 선물거래소의 복합형태로 구성할 것을 제안하면서 상품거래소에서 국제상품거래소로의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상품거래소 추진방식에 대해 그는 정부주도의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민간+정부지원형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장가능 품목과 관련 그는 금, 석유제품, 원유 등을 1차적으로 고려하고 향후 거래소 발전단계에 따라 추가적인 품목 선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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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yak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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